일본 TSMC 구마모토 공장, 첫 양산 시작…반도체 기술 강국 복귀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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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일본 구마모토현 제1공장이 이달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했다. 기무라 타카시 구마모토현 지사는 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TSMC의 일본 운영자회사인 JASM으로부터 "이달 양산을 개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구마모토 제1공장은 일본 내에서 TSMC가 양산을 시작한 첫 번째 공장으로, 소니그룹과 덴소를 위한 로직 반도체를 생산한다. 지난 12일 열린 반도체 국제전시회 ‘세미콘 재팬’에서 호소다 유이치 JASM 사장은 “대만 TSMC 공장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라인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은 과거 반도체 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외국 첨단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TSMC는 구마모토에 두 개의 공장을 설립하여 연산용 로직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총 10만 장의 300mm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투자 총액은 약 2조 9600억 엔으로 추정되며, 일본 정부는 최대 1조 2000억 엔을 지원할 예정이다.
JASM은 40nm부터 6nm까지 다양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며, 신입 및 경력직 약 3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도체 소재의 국내 조달 비율을 현재 45%에서 2030년까지 6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리다 사장은 2026년까지 국내 조달 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구마모토 제2공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앞두고 있다. TSMC의 이번 양산 시작은 일본이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을 위해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사례로 평가된다.
박은지기자/2024.12.27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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