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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묵 섭취 시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국물까지 마시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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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효진기자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5-01-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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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대표적인 간식인 어묵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특히 추운 날씨에 따뜻한 어묵 국물은 빠질 수 없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어묵의 나트륨 함량이 상당히 높아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어묵 국물을 함께 섭취하면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사각어묵 6종과 모듬어묵 6종 등 총 12종의 어묵에 대해 품질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된 어묵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689㎎에서 983㎎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인 667㎎을 쉽게 넘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사각어묵 2~3장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국물용 스프가 포함된 어묵 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았고, 스프 한 개당 평균 1944㎎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경우, 어묵 100g과 스프를 함께 먹으면 2324㎎에서 3704㎎에 이르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며, 이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000㎎을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나트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묵을 먹을 때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어묵을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친 후 조리하면 나트륨 함량을 약 20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묵을 국물에 넣고 끓일 때 국물 섭취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물을 다 마시는 대신 어묵만 먹거나, 국물의 양을 적절히 조절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어묵 제품에서는 표시 사항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삼진식품의 100사각어묵에서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고등어 유전자가 표시되지 않았으며, 실속모듬어묵에는 개봉 후 보관과 섭취에 대한 주의문구가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삼진식품은 해당 제품의 표시 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묵은 그 자체로 영양가가 높은 음식으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과 포화지방이 적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 신장 질환, 심장 질환 등으로 나트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묵 국물의 섭취를 줄이고, 국물 없이 어묵만 즐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 어묵을 즐길 때에는 나트륨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국물을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효진기자/2025.01.14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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