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환불 요구로 곤란한 자영업자, 고객의 난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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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환불을 요구한 고객 때문에 한 자영업자가 큰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글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는 "치킨이 안 탔는데 환불을 요청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손님이 제출한 사진을 공유하며 "이 치킨이 어떻게 타느냐"며 의아해했다. 사진 속 치킨은 바삭하게 튀겨져 있으며, 타는 흔적이 전혀 없었다.
A씨는 현재 출산 후 가게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직원이 조리한 치킨이 항상 새 기름으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객 B씨는 "치킨이 타지 않았냐"며 전화로 항의했고, 이후 매장에서 30~40분간 소란을 피웠다고 전했다.
B씨는 "저녁이 망가졌다"며 정신적 피해를 주장했으나, A씨는 매뉴얼에 따라 조리했다고 설명하자 B씨는 "1분이라도 더 튀겼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결국 B씨는 배달 앱을 통해 환불을 받아갔다.
A씨는 "안 탄 치킨을 탔다고 주장하는 건 갑질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냈고, 경찰을 호출했으나 B씨는 신분증 제시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글을 읽은 다른 자영업자들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A씨를 응원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효진기자/2024.09.23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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