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한 자동차부품 도장 공장에서 17일 새벽 0시 39분경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사무동 400㎡와 장비 보관 천막 100㎡가 소실되었으며, 소방서 추산 약 1억3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화재 당시 공장 관계자들은 모두 퇴근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7분 만인 0시 46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9대와 인력 152명을 투입하여 새벽 1시 49분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해당 공장은 철골조 건물 3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화공업단지 내에 위치한 공장 밀집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 공장은 전날인 16일 오전 3시에도 화재가 발생하여 공장 1라인 약 160㎡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연이은 화재로 인해 공장의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퇴근 시 전기를 차단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공장의 운영과 안전 관리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효진기자/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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