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발하여 전국적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의협은 오는 9일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어, 담화문 발표와 투쟁 선언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임현택 의협 회장의 대회사, 대회원 및 대국민 담화문 발표, 투표 결과 보고, 그리고 투쟁 선포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총파업 계획이 언급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의협은 지난 4일부터 7일 자정까지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7일 낮 12시 기준으로 유효 투표자 12만9200명 중 50.3%인 6만504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 투표 결과는 9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의협 관계자는 "이번 대표자대회는 의료계 투쟁 역사상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한마음으로 행동하는 최대 규모의 단체행동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의료·교육 정책을 즉시 정상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먼저 전체 휴진을 결의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효진기자/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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