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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돈볼카츠 점주들 매출 논란으로 본사와 공정위 신고 예고…더본코리아 허위·과장 약속한 적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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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태문기자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4-06-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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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백종원(57) 대표가 설립한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연돈볼카츠’의 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공정위 신고 등 단체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더본코리아 측은 “연돈볼카츠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18일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돈볼카츠는 백 대표가 출연한 SBS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을 통해 유명해진 돈가스집 ‘연돈’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백 대표는 2021년 연돈볼카츠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2022년 본격적으로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점주들의 주장과 불만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점주들은 본사에서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액을 제시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필수 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 요구에 본사가 응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한 점주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본사가 월 예상 매출액을 3000~3300만원으로 제시했지만, 실제 매출은 1500만원 남짓에 불과했다”며,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78% 수준에 그쳤다”고 토로했다. 매출액이 1500만원, 수익률이 78%라면 점주가 손에 쥐는 돈은 한 달에 100만원 정도라는 계산이다. 또한, 점주들은 원가율도 본사가 안내한 36~40%보다 높은 45% 수준이었다고 호소했다. 임대료, 운영비, 배달 수수료 등을 부담하면 남는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본사의 반박과 해명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연돈볼카츠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 계약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 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연돈볼카츠 월 매출은 1700만원 수준의 예상 매출 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들의 월 평균 매출액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의 월 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 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다”며, 물품 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주요 메뉴의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수준으로 인하했고, 신메뉴 출시 후 해당 메뉴의 주요 원재료 공급가 역시 최대 25% 수준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의 감소가 대외적인 요건의 악화와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 등 외부적인 요소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가맹점주들과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들”이라며,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 보도 등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돈볼카츠의 매출 및 프랜차이즈 현황


    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2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 597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억 5690만원으로 1년 새 40% 가까이 줄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개점한 매장 83곳 중 현재 남은 매장은 30곳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준비와 사업 확장


    한편, 더본코리아는 창립 30주년인 올해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2020년 증시 입성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을 보류했다. 엔데믹 전환 후 외식 경기 회복과 브랜드 확장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며 기업공개(IPO) 계획이 탄력을 받았다. 백 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장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은 4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2017년 말 12개였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25개로 증가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외에도 더본코리아는 호텔과 유통 사업도 운영 중이다. 2018년 상장 추진을 앞두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이 분야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호텔 부문 영업이익은 7억 9000만원, 유통 부문은 6억원이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비상장 기업의 무상증자로, 일반적으로 유통 가능 주식 수를 늘려 IPO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1993년 식당을 창업한 백 대표는 이듬해인 1994년 더본코리아 법인을 설립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대 주주는 21.09%를 보유한 강석원 부사장이다.





    김태문기자/2024.06.18

    ktm0202@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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