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형사5부는 19일 오전, A씨(50대)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종합청사 앞 교차로에서 유튜버 B씨(50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1시간 뒤 숨져 버렸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미리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달아나다가, 경북 경주시에서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이전에도 A씨는 유튜버 B씨에 대해 여러 차례의 폭언과 모욕을 거론하며 법적 다툼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A씨가 이를 보복하거나 B씨의 증언을 방해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판에서 A씨는 "살인의 고의는 없었고, 보복의 목적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A씨에게 "피해자의 몸을 여러 차례 찌른 행위가 살인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맞는가"라고 물었고, A씨는 "살인을 원한 것은 없었고, 상해의 의도만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B씨의 유족들은 검찰이 제기한 사실 중 A씨가 B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렀다는 사실을 듣자 크게 충격받았으며, 재판이 종료된 후에도 갈등이 심화되는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법정에서 B씨의 누나는 A씨에게 "내 동생을 살려내라"고 말하며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일정을 7월 12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효진기자/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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