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은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및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4.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217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를 앱테라 모터스에 공급한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배터리팩 평균 단가를 기준으로 약 7375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Aptera)’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를 결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혁신적인 이동수단이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약 643㎞를 주행할 수 있으며, 태양광 패널만으로 하루 최대 64㎞ 주행이 가능해 출퇴근용으로도 적합하다. 앱테라는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5만 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회사는 지난해 로봇,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선언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혁 마케팅 담당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독창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지기자/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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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