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핸콕과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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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 기업 핸콕과 손잡고 이차전지 소재용 리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연산 3만 톤 규모의 리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공동 검토할 계획이다.
체결식은 전날 영상으로 진행됐으며,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과 핸콕의 게리 코르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핸콕이 보유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며,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를 피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리튬 광산·염호부터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리튬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준형 총괄은 “핸콕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업 모델을 구축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핸콕은 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으로, 철광석을 주력 사업으로 하면서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투자 이후,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세넥스에너지 공동 인수 등 협력 관계를 확대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연산 2만5000톤의 염수 리튬 공장과 4만3000톤 규모의 광석 리튬 공장을 준공하며 연간 6만8000톤의 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는 전기차 약 160만 대 생산에 필요한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시장의 일시적 정체를 기회로 삼아 우량 리튬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시장 회복 시점에 리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급망 및 사업 역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지기자/2024.12.10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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