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국내 전력기기 업계 첫 '10억달러 수출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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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1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북미와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출 호조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HD현대일렉트릭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탑은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 1년간(2022년 7월~2023년 6월) HD현대일렉트릭은 12억451만 달러(약 1조7070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6% 성장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올해 1~3분기 북미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113.2% 증가했으며, 중동 시장에서도 98.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대가 수출 실적 증가의 주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7월에는 앨라배마 생산법인 증설을 완료해 노후 전력망 교체 및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5월에는 영국 내셔널그리드와 821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인 스웨덴 시장에 진출했다.
조석 부회장은 "10억불 수출탑 수상은 북미와 유럽 등 주력 및 신시장 개척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은지기자/2024.12.06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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