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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3분기 파운드리 사업 58억 달러 영업손실…TSMC 독주 속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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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은지기자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11-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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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이 올해 3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58억 달러(약 7조 9,8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적자 폭이 더 커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텔은 TSMC의 시장 지배 속에 고전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비용구조 개선과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에는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은 3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매출이 132억 8,000만 달러(약 18조 2,900억 원)로 시장 예상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손실 규모는 169억 8,900만 달러(약 23조 4,000억 원)에 이르며 적자가 커졌다. 전년 동기에는 3억 1,000만 달러(약 4,3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파운드리 부문의 경우 3분기 매출은 43억 5,000만 달러(약 5조 9,900억 원)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또한 영업손실은 2분기 28억 달러(약 3조 8,400억 원)에서 3분기 58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와 기존 사업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텔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팻 겔싱어 CEO는 “연말까지 15% 이상의 인력 감축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파운드리 사업의 분사에 대해서도 “자회사 이사회를 구성 중이며, 외부 반도체 전문가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재건’ 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삼성전자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TSMC의 강력한 영향력 속에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파운드리 사업의 분사를 결정한 인텔은 이를 통해 자본구조 최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겔싱어 CEO는 “인텔 18A(1.8나노 공정)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공정 리더십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지기자/2024.11.01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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