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향후 20년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2050년까지 하루 1억2010만 배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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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는 향후 20년간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각), 오펙은 연례 에너지 추세 보고서를 통해 2023년 하루 1억220만 배럴이었던 석유 수요가 2050년에는 약 24% 증가한 1억201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는 주로 비(非)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서의 석유 소비가 하루 280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한다. 반면, OECD 국가들의 석유 수요는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펙은 2029년에 석유 수요가 하루 1억1230만 배럴로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23년 대비 하루 1010만 배럴 증가한 수치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펙의 예측과 달리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IEA는 2029년을 석유 수요의 정점으로 예상하며, 10년 뒤 석유 수요가 하루 약 1억600만 배럴로 평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S&P글로벌커머더티인사이트는 석유 수요가 2034년에 하루 1억900만 배럴로 정점을 찍은 후 2050년에는 1억 배럴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펙의 낙관적인 석유 수요 전망은 전 세계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오펙은 전 세계 인구가 2050년까지 비OECD 국가들을 중심으로 현 80억 명에서 97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세계 경제도 연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지기자/2024.09.25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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