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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주주총회, 일론 머스크의 스톡옵션 지급 결정에 주요 주주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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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은지기자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6-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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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은 머스크에게 469억 달러(약 64조8000억 원)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을 두고 소액주주의 반란으로 불리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NBIM은 테슬라 CEO 보상안에 반대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NBIM은 "보상 전체 규모와 주식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NBIM은 2018년 해당 보상안이 처음 상정됐을 때도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NBIM은 1조7000억 달러(약 2346조 원)를 운용하는 초대형 펀드로, 세계 상장주식의 약 1.5%를 보유하고 있다. NBIM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0.9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8번째 대주주에 해당한다. NBIM 외에도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과 의결권 자문사 ISS, 글래스루이스 등도 머스크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에 반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2018년 머스크에게 매출과 시가총액 등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이 목표를 모두 달성해 주당 23.34달러에 3억400만 주를 매입할 권한을 갖게 되었다. 7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177.48달러로, 머스크는 469억 달러에 달하는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스톡옵션 지급에 대해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1월 잠정 승소했다. 토네타는 머스크 측근들로만 이루어진 이사회가 과도한 보상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최종 판결은 7월에 내려질 예정이지만, 테슬라 이사회는 주총을 통해 주주들이 머스크를 지지한다는 증거를 만들려 하고 있다.


    머스크는 스톡옵션 지급 문제 외에도 테슬라 차량 판매 부진에 고심 중이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경쟁사의 저가 공세에 맞서 가격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로 인해 테슬라 중고차 가격도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내 테슬라 중고차 가격은 전년 대비 28.9% 하락했으며, 이는 전체 평균 3.6% 하락보다 훨씬 큰 폭이다. 아이씨카스(iSeeCars) 애널리스트 칼 브로어는 "머스크가 테슬라 신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의 결정은 머스크와 테슬라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은지기자/2024.06.10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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