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노동착취 의혹에 또다시 노출… 이탈리아 법원의 예방 조치로 시정 명령
페이지 정보
본문
디올이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의 노동착취 사건으로 인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법원은 디올의 이탈리아 하청업체인 디올SRL에 대해 사법 행정 예방 조치를 명령하고, 회사를 1년 동안 감독할 사법 행정관을 임명했습니다. 이 결정은 디올SRL이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안전 조치 미흡을 비난받은 결과입니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디올의 하청업체는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불법 체류자를 주로 고용하고, 근로자들에게 엄격한 근로 조건을 부과하며 안전장치를 제거한 채 공장을 운영했습니다. 근로자들은 24시간 동안 작업장에서 근무하면서 피로가 쌓여가는 상황에서도 새우잠을 자며 일했으며, 이러한 조건은 윤리적이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황으로 여겨집니다.
디올은 이와 관련된 하청업체의 실제 작업 조건이나 기술 능력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으며, 정기적인 감사도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디올은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과 관련된 범죄 수사의 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검찰의 추가 조사 대상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디올과 같은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명품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가죽 산업이 외국 하청 업체들의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들은 생산 과정에서의 윤리적 기준 준수와 노동자의 인권 보호에 대한 더욱 엄격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디올 측은 현재까지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미디어로부터의 연락 시도도 무응답이라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효진기자/2024.06.14
gywls147147@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