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니 마켓 펀드(MMF), 연준 금리 인하 예상에도 사상 최대 규모 자산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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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니 마켓 펀드(MMF)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산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협회(ICI)는 지난 한 주 동안 280억 달러(약 28조6천억 원)가 MMF에 유입되어 총 자산이 6조1천200억 달러(약 8천432조 원)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의 글로벌 유동자금시장 최고 투자책임자(CIO) 데보라 커닝햄은 MMF 자산이 앞으로 7조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녀는 "대규모 자금이 MMF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고위험 상품으로의 유출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연준의 긴축 정책 시작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MMF에 자금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기관들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을 MMF로 이동시키는 추세다.
연준은 최근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를 한 차례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예상보다 급격히 축소된 전망이다.
이번 주 유입된 자금 중에서는 국공채 및 환매조건부채권 등을 주로 투자하는 정부 기금 MMF에 251억4천만 달러가 포함되었고, 상업어음(CP) 등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프라임 MMF에는 49억2천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지기자/2024.06.14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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