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8.1% 추가 관세 예고에 중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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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1%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7.4%에서 38.1% 사이의 잠정 상계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을 중국 당국과 관련 기업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일부 외신에서 예상된 25%에서 30%의 관세를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집행위는 관련 기업이 EU의 조사에 협조할 경우 21%의 세율을 적용하고, 비협조적인 기업에는 38.1%의 세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되어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상계관세는 기존 관세에 추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관세는 7월 4일부터 잠정 적용되며, EU 인구의 최소 65%를 대표하는 15개국이 이 결정에 반대하지 않는 한, 11월부터 5년간 확정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EU의 결정을 '노골적인 보호무역주의'라며 비판하고, 이로 인해 중국 관련 기업과 산업계가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EU의 조치가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고 세계 자동차 산업망과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무역 규칙에 위배된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EU와의 경제무역 협력 및 세계 자동차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도 EU의 조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며, EU측에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은지기자/2024.06.13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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