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사, 2025년 배당 증가로 경제 회복 가속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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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일본 상장기업들이 올해 배당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5년 3월까지 일본 상장기업 중 40%가 배당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이는 지난 3년간 최초로 배당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며, 배당 총액은 18조 엔(약 157조 61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증가가 배당 확대를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 소득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주목받고 있다. 배당 소득이 가계 소득으로 이어지면서 실질 소비의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경제 성장과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개인 주주 수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2489만 명으로, 전년 대비 32만 명 증가했다. 이들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상장 주식 비중은 20%에 달하며, 이를 통해 예상되는 가계로의 배당 수익은 약 3조 6000억 엔에 이른다.
이번 배당 확대는 일본 상장사들이 자본 효율 개선과 고령화 사회 소비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엔저와 경기 회복 등을 배경으로 지난 해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은 자사의 이익잉여금을 주주 환원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쓰이물산은 순이익 예상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간 배당을 인상할 계획이며, 이는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배당 소득이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보다 소득 증가의 실감을 제공한다고 지적하며, 향후 일본 경제의 소비 증대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지기자/2024.06.20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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