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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국의 HBM 메모리칩 개발 저지 위해 네덜란드·일본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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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은지기자
    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6-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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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중국의 고대역폭 메모리칩(HBM) 개발을 막기 위해 네덜란드와 일본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한 대중국 수출 제한을 추가로 압박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즈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차관은 일본 도쿄와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해 도쿄일렉트론과 ASML의 중국 내 활동을 더 제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에스테베즈 차관의 방문 시기는 네덜란드 새 내각 출범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에스테베즈 차관의 이번 방문은 중국의 HBM 개발을 제한하기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동맹국 협력 노력의 일환이다. 2022년 10월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시행한 미국은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관련 추가 부품 통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규제 대상에는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과 HBM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ASML과 도쿄일렉트론의 장비는 D램 생산에 필수적이며,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대용량 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고성능 메모리다. 이는 AI 시스템과 고성능 컴퓨터에 필수적인 요소다.


    현재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의 YMTC, 화웨이, 창신메모리(CXMT) 등도 HBM 개발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은 글로벌 봉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통제 수준이 덜 엄격한 동맹국의 도움을 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중국의 반도체 구매 및 생산 능력을 억제하려 노력 중이다. 그러나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첨단 반도체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어 미국의 대중국 제재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에스테베즈 차관은 이번 방문에서 ASML과 도쿄일렉트론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서비스 제한 요청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두 회사는 중국으로의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미 판매한 장비에 대한 서비스는 계속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서비스 제공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과 네덜란드는 미국의 이러한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그레고리 앨런 센터장은 "미국은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중요한 국가이지만 유일한 국가는 아니다. 일본과 네덜란드도 핵심 공급국"이라며 "두 나라는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유지·보수 서비스에 대한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박은지기자/2024.06.19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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