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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다스, 중국 법인에서 수억 유로 횡령 혐의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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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은지기자
    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4-06-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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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의류 브랜드 아디다스가 고위 직원의 수억 유로 횡령 혐의에 대한 내부 고발을 접수하고 중국 법인 내 대규모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아디다스 차이나 직원’이 썼다고 주장하는 한 익명 문서에는 중국 법인의 마케팅 예산을 담당하는 고위 관리자를 포함해 여러 직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연간 2억5000만 유로(약 37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사용하며 협력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해당 문서 작성자가 횡령과 관련된 확실한 증거를 내놓지 않았으나, 매우 민감한 내부 기밀 사안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서의 고위 관리자도 협력업체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현금과 부동산 등 현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디다스는 지난 7일 "중국에서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접수했다고 확인하며,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시장에서 법률과 내부 규정, 윤리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외부 법률 고문들과 함께 이 사안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T 소식통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가운데 아직 근무 정지 등 처분을 받은 직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디다스 중국 매출은 2019년에서 2022년 사이 급감했었다. 장기 봉쇄 조치와 함께 서구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발 운동이 영향을 끼쳤다. 당시 중국 신장지역에서 인권 운동가들이 강제 노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후 2022년, 중국 란제리 업체 코스모 레이디 출신의 아드라안 시우 CEO를 영입한 이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7% 급증했다.







    박은지기자/2024.06.17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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