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유조선 충돌로 검게 변한 해안 복구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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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최근 발생한 유조선 충돌 사고로 인해 검게 변한 남부 해안을 복구하는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남부 파시르 판장 항구에서 발생한 사고는 유조선과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이 충돌함으로써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센토사섬을 포함한 여러 해변이 검은 석유에 오염되었고, 주변에서는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또한 왕도마뱀, 수달, 새 등 많은 야생동물들이 석유에 뒤덮여 죽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은 사고 발생 이후 석유 제거 작업을 위해 세인트존스, 라자루스, 쿠수 등 남부 섬의 해변을 추가로 폐쇄하였습니다. 이스트코스트파크, 래브라도 자연보호구역 등의 일부 해안은 이미 폐쇄되었으며, 센토사섬 해변은 출입은 가능하지만 수영 등의 활동은 금지되었습니다.
해안 복구 작업에는 장비와 전문 인력 250명 이상이 투입되어 석유 오염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도 1500명을 넘어서 해안 순찰과 석유 제거 작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MPA는 오일 펜스를 설치하고 유회수기를 사용하여 석유를 청소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싱가포르의 항행 안전과 수산물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역 사회는 해안 오염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당국은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효진기자/2024.06.17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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