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포스트 파이어'가 약 50㎢ 면적을 태우며 주민 1200명을 대피시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산불은 CNN을 포함한 여러 외신에 의해 보도되었습니다.

이번 산불은 16일 현지 시간 기준으로 하루 만에 약 1만2200에이커(약 50㎢)의 면적을 태웠으며,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에 따르면 아직 진화된 부분은 2%에 불과합니다. 현재 400명의 인력과 소방차 70대, 불도저 2대가 화재 진압에 투입되어 있습니다.

LA 카운티 소방 당국은 산불로 상가 건물 2채가 피해를 입었음을 확인했으며,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기상청 LA 지부는 LA 카운티와 벤투라 카운티 산악 지대에 적색 경보를 발령하여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길이 더욱 확산될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15일 LA 시내에서 북서쪽 약 100㎞ 떨어진 고먼 근처에서 발화된 후 피라미드 호수가 있는 동남쪽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 공원은 산불 위험 지역인 헝그리 밸리에서 주민 1200명을 대피시키고 피라미드 호수를 폐쇄하는 등의 대응을 했습니다.

박은지기자/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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