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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 47억 달러에 재인수…항공기 안전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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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은지기자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4-07-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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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이 항공기 부품 공급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이하 스피릿)를 20년 만에 다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47억 달러(약 6조 5천억 원)에 달하며,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스피릿은 보잉의 주요 공급업체로,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도어 플러그'(비상구 덮개)를 공급해왔다.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항공기가 이륙 직후 동체 측면에서 부품이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스피릿의 품질 관리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보잉은 항공기 안전성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스피릿의 재인수를 추진하게 되었다.


    스피릿은 2005년에 보잉에서 분사했지만, 보잉은 여전히 스피릿의 최대 고객이었다. 이번 재인수는 보잉이 항공기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품질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잉과 스피릿 이사회는 거래 조건을 승인했으며, 공식 발표는 7월 1일 오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보잉은 스피릿 1주당 37.25달러로 평가해 주식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스피릿은 에어버스와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인수 협상에는 에어버스도 개입되었다. 스피릿은 에어버스 측과 별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어버스는 스피릿이 맡아오던 일부 작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보잉은 최근 경쟁자 에어버스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으며, 2018년과 2019년에 발생한 두 건의 737 맥스기 추락 사고로 350명에 가까운 승객이 사망한 사고의 여파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는 보잉에 유죄를 인정하고 4억 8720만 달러(약 6700억 원)의 벌금을 납부하라는 형사 합의안을 전달했다.


    보잉은 이번 인수를 통해 회사의 품질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항공기 안전성을 높이는 포괄적인 계획을 연방항공국(FAA)에 제출했다. 이는 보잉이 앞으로 항공기 제조와 운영에서 안전성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박은지기자/2024.07.01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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