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주택 구매 제한 추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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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베이징시가 26일 주택 구매 제한을 추가로 완화했습니다. 베이징시 주택관리 당국인 주택건설위원회는 이날 인민은행 베이징지사와 함께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의 최적화 및 조정에 관한 통지문'을 통해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정책은 상업용 주택의 계약금 비율과 대출 금리 하한선을 낮추고,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상업용 개인 주택의 첫 구매 시 계약금 비율은 기존 30%에서 20%로 낮아졌습니다. 두 번째 주택 구매 시에는 베이징의 5환 이내 지역의 경우 계약금 비율을 35%로, 그 외 지역은 30%로 조정했습니다. 베이징의 순환도로 체계는 1환(자금성 안쪽)부터 7환까지 있으며, 5환 이내는 도심, 그 외는 외곽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베이징시는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 5월에도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3000억 위안 규모의 자금 지원과 함께 대규모 부동산 부양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베이징도 구매 제한을 추가로 완화하게 되었습니다.
베이징을 포함한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개 1선도시는 모두 주택 구매 제한 완화 조치를 취했습니다. 1선도시 외에도 항저우, 시안, 청두, 충칭, 우한 등 15개 도시는 신(新)1선도시로 분류되며, 톈진, 스좌좡, 선양, 다롄 등 약 30개 도시는 2선도시에 속합니다. 이러한 도시들은 각각의 경제적 특성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부양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책 변화는 베이징의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의 계약금 비율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구매할 수 있게 되어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인구 증가와 주거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효진기자/2024.06.27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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