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5월 CPI,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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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호주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고 마켓워치와 AAP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호주 연방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는 전월 3.6%에서 가속화된 것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시장 예상치는 3.8% 상승이었으나 실제 상승률은 이를 0.2% 포인트 웃돌았다.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목받는 CPI 중앙은행 트림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하여 4월의 4.1%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을 감안하여 스와프 시장은 9월까지 25bp(0.25% 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을 종전 12%에서 50%로 크게 높였으며, 내년 말까지 금리인하폭은 종전 44bp에서 17bp로 축소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호주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소수의 선진국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호주준비은행(RBA)은 7월 말 발표되는 2분기 CPI 통계를 토대로 차기 금융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4월과 5월의 높은 CPI 상승률을 고려할 때, 8월 금리인상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월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2023년 5월 0.4% 하락에 비해서는 낙폭이 좁혀졌다.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과 여행을 제외한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으며, 이는 4월의 4.1% 상승에서 0.1% 포인트 내린 수치다.
중앙은행은 향후 금융정책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으나, 호주 정부의 생활비 지원책으로 인해 3분기 이후 종합 인플레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생활비 지원책은 전기요금, 집세 보조를 포함한다.
5월 CPI 내역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으며, 집세는 7.4% 증가했다. 이발료는 5.5%, 외식비 4.2%, 포장판매용 요리는 4.3% 각각 상승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인플레이션 억제에는 추가적인 금리인상보다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나, 그 확신이 약간 흔들리고 있다"며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박은지기자/2024.06.26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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