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AI 칩 독점 공급과 주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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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TSMC가 애플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독점 공급하는 데다, 모건스탠리가 TSMC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덕분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TSMC 주가는 전장 대비 1.43% 상승한 18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SMC는 뉴욕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돼 있으며,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79.45%에 달한다.
장중 한때 시총 1조 달러를 기록했던 TSMC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9678억 달러다. TSMC보다 시총이 높은 뉴욕증시 상장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사우디아람코, 메타플랫폼 등 7곳에 불과하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펠릭스 리는 "TSMC 시총이 1조 달러에 육박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TSMC는 기술 발전으로 오는 2040년까지 많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으로 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TSMC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수요가 지속되면서 TSMC의 내년도 실적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TSMC가 강력한 협상력으로 웨이퍼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주가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찰리 챈은 "TSMC는 공급망 이슈로 내년 첨단 파운드리 생산과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라며 "TSMC는 고객들에게 웨이퍼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 충분한 양을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TSMC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TSMC의 목표주가를 기존 1080대만달러에서 1180대만달러로 약 9% 올려 제시했다.
박은지기자/2024.07.09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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