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또한 로보택시(무인택시) 공개 일정이 8월에서 10월로 연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23일(현지 시각) 정규 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4% 하락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도 약 8%의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255억 달러(약 35조 3,55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자동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98억 7,800만 달러(약 27조 5,608억 원)로 집계되었다. 에너지 발전·저장사업 매출(100%)과 서비스·기타사업 매출(21%) 등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매출 감소세를 일부 보완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6억 500만 달러(약 2조 2,253억 원)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6.3%로 작년 동기(9.6%)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테슬라는 수익성 감소 원인으로 가격 인하와 판촉을 위한 금융 혜택 제공,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비용 증가 등을 지목했다.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공개 일정이 늦춰진다는 소식에 더욱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분기 실적 발표 뒤 "로보택시 공개를 두 달 정도 연기하여 공개 시점을 10월 10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4%에서 8%로 하락 폭이 커졌다. 로보택시는 전기차 판매 부진을 극복할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초 엑스(X, 옛 트위터)에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8월 8일'로 공지한 바 있다.

박은지기자/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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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