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ASML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62억4280만 유로(약 9조4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은 19.0% 감소한 32억1220만 유로(약 4조8355억 원), 순이익은 18.7% 감소한 15억7790만 유로(약 2조3750억 원)였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51.5%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ASML의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1.6%, 37.4%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은 ASML이 1분기 제시한 가이던스의 상단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ASML은 2분기 매출을 57억~62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을 50~51%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이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반도체 재고 수준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며 "거시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하반기에도 업황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또한 "올해는 생산 역량과 기술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전환기"라며 "AI는 다른 부문보다 앞서 산업계의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은지기자/2024.07.17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