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산사태로 강에 빠진 버스 2대, 65명 실종…생존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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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버스 2대가 강에 빠지며 승객 65명이 모두 실종된 가운데, 이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86㎞ 떨어진 치트완 지역의 트리슐리강 일대에서 수백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이는 사고 발생 후 72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당국은 현재까지 승객 65명 중 시신 7구를 수습했으나, 나머지 55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집중 호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고 탁도가 높아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트완 지역 경찰 간부 베쉬 라지 리잘은 AFP에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없고, 이제는 시신을 수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2일 카트만두에서 약 100㎞ 떨어진 나라양하트-무글링 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버스 2대가 흙더미에 휩쓸려 강으로 추락해 발생했다. 사고 직후 승객 3명은 버스에서 빠져나와 무사히 육지로 올라왔지만, 나머지 승객들은 탈출하지 못했다.
네팔은 국토 대부분이 산악 지역으로, 우기가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 산사태와 홍수로 인해 100여 명이 사망했다. 이에 네팔 당국은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야간 버스 운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박은지기자/2024.07.15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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