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SSC, 대형 조선사 탄생…HD현대중공업 뛰어넘는 초대형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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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조선그룹인 중국 CSSC(중국국영조선공사)가 주요 계열사 두 곳을 합병하며 대규모 조선사를 탄생시켰다. 이 합병으로 인해 매출과 자산 규모에서 국내 최대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을 넘어서는 거대 조선사가 형성될 전망이다. 중국 조선산업의 구조조정 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CSSC는 2일 산하 계열사인 중국선박공사와 중국중공업을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병은 중국선박공사가 중국중공업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자산 개편을 통해 국가 주요 전략과 군사력 강화에 집중하고, 선박 건조 사업의 질적 발전을 가속화하며, 업계 경쟁을 표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SSC는 민간선박 중심과 방산 중심의 두 개의 라인으로 그룹 운영 구조를 간소화하고, 이번 합병을 통해 민간선박 주력 계열사를 통합했다.
중국 조선산업은 수주량 면에서 한국과 경쟁하며 1위를 다투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익 악화와 부실 확대 문제를 겪어왔다. 이번 합병은 CSSC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며, 중국 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합병 이후, 합병 법인의 상반기 매출액은 약 1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산 총액은 약 4000억 위안(약 75조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의 상반기 매출액과 자산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중국의 선박 수출도 큰 성장을 보였는데, 1~7월 선박 수출량은 3470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으며, 금액으로는 1736억7900만 위안(약 32조7000억 원)으로 84.4% 증가했다. 특히 컨테이너선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박은지기자/2024.09.03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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