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성 AI 스타트업 로보,성우들로부터 목소리 무단 도용 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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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음성 AI 스타트업인 로보가 성우들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있다. 16일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로보는 UC버클리대 출신의 한국인 창업자들이 이끄는 음성 합성 기술 스타트업으로, 현재는 이승건씨가 로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소송의 배경은 성우 폴 레어맨과 그의 아내 리니아 세이지가 로보를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레어맨은 지난해 팟캐스트를 듣다가 자신의 목소리가 로보의 챗봇 음성으로 사용되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로보는 이들의 목소리를 무단 도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이들 부부는 로보가 그들의 허가 없이 목소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2019년 프리랜서로서 로보와 작업을 한 뒤 1200달러와 400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목소리가 테스트용이나 학술용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안내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로보의 기술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로보를 상대로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국 방송인 노조인 SAG-AFTRA 측도 "이번 소송은 목소리에 권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 측은 아직 소송 관련 응답을 하지 않았으며, 이후 소송 진행 상황이 주목될 전망이다.
박은지기자/2024.05.17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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