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나 지난달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최신 모습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를 통해 공개되었다. 센터는 16일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푸바오가 사육장 내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워토우와 당근을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푸바오는 앉아서 먹이를 직접 잡아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단체 군집 생활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푸바오가 사육장 야외에서 풀을 밟으며 산책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푸바오의 일상 생활은 규칙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 푸바오는 오전에 활동량이 많을 때 먹이를 섭취한 후에는 긴 낮잠을 취하고, 저녁에 다시 먹이를 먹는다고 한다. 센터는 푸바오가 음식을 아껴먹는다며, 특히 옥수수빵과 채소, 과일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푸바오의 이마에는 이전에 없던 움푹 팬 자국이 보이는데, 이에 대해 센터는 "미인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국이 생긴 이유에 대한 설명은 향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앞으로 푸바오가 격리 생활을 종료하고,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바오는 이제부터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당분간 생활한 뒤, 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중 하나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진기자/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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