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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전기차 부품 협력사에 원가 절감 요청... 시장 대응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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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효진기자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4-05-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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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주자인 테슬라를 비롯한 여러 전기차 제조사들이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로 인해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포드도 이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포드는 전기차 부품 협력사들에게 원가 절감을 요구하며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드의 리즈 도어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는 최근 협력사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도어 CSCO는 이를 위해 포드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력사들에게 이 요청을 행동 촉구로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도어 CSCO는 또한 제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본 지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하며, 곧 있을 대면 회의에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등의 모델에 대한 추가적인 원가 절감 방안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드 측은 이 같은 메모 발송에 대해 협력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하며, 협력사들로부터 원가 절감 아이디어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드의 이러한 조치는 부진한 전기차 부문 실적이 주요 배경이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포드는 전기차 부문에서 13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손실은 포드가 비용 절감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필요성을 시사한다.



    미국 내 전기차 제조사들은 수요 성장 둔화와 비야디(BYD) 등 중국 제조사의 저가 공세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포드뿐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 제조사들도 보다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같은 날 자동차 시장 조사 기관 JD파워가 발표한 '2024 미국 전기차 구매 의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구매를 매우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24%로, 전년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전기차 구매를 대체로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작년 61%에서 올해 58%로 낮아졌다. JD파워는 이러한 하락이 2021년 연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로는 저렴한 차량의 부족, 충전 인프라의 미비, 하락한 유가, 그리고 고금리 등이 꼽혔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포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인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효진기자/2024.05.17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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