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 두 대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테레비아사히가 보도했다.

사고는 오전 7시 30분쯤 발생했으며, JAL 측에 따르면 하네다 공항 제1터미널에 주차된 신치토세행 JAL 503편이 이륙 활주로에 진입하기 위해 후진 중, 옆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던 다른 JAL 505편과 접촉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JAL 503편의 왼쪽 날개와 JAL 505편의 오른쪽 날개가 부딪혔다.

JAL 503편에는 약 30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반면, 505편은 출발 전이었기 때문에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JAL 505편은 기체를 변경하고 출발 시간이 지연되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하네다 공항에서는 올해 1월 초에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승객 379여 명이 탑승한 JAL 여객기가 해상보안기와 충돌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나, 승무원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는 승객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항공사의 안전 관리와 공항 운영 절차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JAL은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지기자/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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