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가족, 야생 흑곰 고기 섭취로 선모충 감염... 식품 안전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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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일가족이 흑곰 고기를 덜 익혀 먹은 결과 선모충에 집단으로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식품 안전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립 보건기관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22년 7월에 발생한 이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해당 가족은 사우스다코타에서 모여 흑곰 고기 케밥을 나눠 먹었으며, 이 고기는 가족 중 한 명이 캐나다 북부 사스캐체완에서 잡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기생충을 죽이기 위해 45일간 고기를 냉동시킨 후 해동하여 야채와 함께 구워 먹었는데, 이때 고기가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후 다시 익히긴 했지만 이미 감염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가족 8명 중 6명이 선모충에 감염되었으며, 이 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CDC는 야생 동물을 고기로 섭취할 때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며, 기생충에 감염된 고기가 다른 식품을 교차 오염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식품 안전성과 위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고기 소비 시 충분한 조리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은지기자/2024.05.28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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