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호 태풍 '에위니아'가 일본 남부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태풍 '에위니아'가 시속 140㎞의 강풍을 동반하며 일본으로 북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필리핀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3명이 숨졌다. 수도 인근 케손주에서는 생후 7개월 된 아기와 2명이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했다. 강풍으로 전선이 무너지고 발전소 9개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수천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태풍이 오기 전 이미 12개의 발전소가 가동 중단된 상태였으며, 강제 정전으로 인해 전력 용량이 약 4300메가와트(㎿) 감소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에위니아가 28일까지 카가얀과 바타네스 북부를 지나 30일쯤 필리핀 해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BSN 니가타방송은 태풍이 천천히 북상 중이며 31일에 일본 혼슈 남부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은지기자/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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