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행위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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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행위에 대해 미국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대해 “북한의 이 전술은 역겹고 무책임하며 유치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밀러 대변인은 또한 “이러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풍선에 쓰레기를 담아 다른 나라로 보내는 행위는 어느 나라에서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관련되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백악관 역시 이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워싱턴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한국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군사적 능력을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군사적 대응 태세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커비 보좌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해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김정은 정권은 이를 거부하고 탄도미사일 시험과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한반도에서의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남한으로 '오물 풍선'을 연이어 날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2일 담화를 통해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효진기자/2024.06.04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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