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칸라온 화산 폭발, 주민 대피령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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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네그로스섬의 칸라온 화산이 폭발해 당국이 화산 근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필리핀 당국이 칸라온 화산의 추가 폭발 가능성과 화산재 낙하, 황산 가스 발생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칸라온시의 호세 추바스코 카르데나스 시장은 화산 인근 4개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이동해 경계를 늦추지 말고 물과 음식 등 필수품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서네그로스주의 호세 락슨 주지사는 "현재 7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며 "정부는 더 많은 주민들이 대피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화산 폭발 이후 부상자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칸라온시의 업무와 학교 수업은 중단되었고, 3개 항공사는 약 32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화산 폭발로 화산재와 가스, 암석 등이 약 5㎞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칸라온산 경사면에서 화산재와 암석이 떨어지는 화산 이류도 발생했다.
화산관리국은 경보 수준을 5단계 중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필리핀은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필리핀의 24개 활화산 중 하나인 칸라온산은 2017년 12월에 마지막으로 폭발한 바 있다.
김태문기자/2024.06.04
ktm0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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