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위조지폐 판매 및 유통한 20대 총책 기소
페이지 정보
본문
경북 구미경찰서는 5만원권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제작해 판매하다 해외로 도주한 26세 남성 장모씨를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씨는 공범 21명과 함께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총 3억7230만원 상당의 위조지폐를 컬러 프린터로 제작해 불법 거래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SNS를 통해 미성년자에게까지 위조지폐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위조지폐는 일반 A4 용지와 달리 특수 용지가 사용되었으며, 한 장당 판매 가격은 2500원에서 3500원 사이였다. 경찰은 이들이 약 1000매를 국내에 유통시킨 것으로 파악했다.
이 범행은 구미에서 학생들이 위조지폐를 사용하다 적발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조사 결과, 한 학생은 인터넷 도박으로 인해 빚을 갚기 위해 SNS 광고를 보고 위조지폐를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범행의 일련번호를 추적하며 구미, 안동, 서울 등지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파악했다. 장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필리핀으로 도주했지만, 4월 7일 마닐라에서 인터폴 적색수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9월 13일 국내로 송환되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화폐 위조범들이 모텔, 목욕탕, 재래시장 등을 주요 목표로 삼는 만큼, 현금 거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효진기자/2024.10.14
gywls147147@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