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한 음식점에서 락스가 혼합된 물이 제공되어 이를 마신 일가족 3명이 응급 치료를 받았다. 26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 10분경 군산시 옥산면의 한 음식점에서 락스가 섞인 물을 마셨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80대 A씨 가족은 이 음식점을 방문해 음료나 국에 락스가 섞인 물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점 측에 따르면 락스가 담긴 물통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직원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물을 담아 손님에게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A씨와 가족은 처음에는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나, 다음 날 아침 피를 토하고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초기 응급조치를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갔지만, 상태가 악화되면서 결국 병원에 가게 된 것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피해자들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한 가운데, 고소장이 제출될 경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식당 측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진기자/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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