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0대 청소년 A군을 무면허 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했다고 1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후 11시 10분경 안양시 동안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소나타 승용차를 운전하다 1톤 트럭과 여러 대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는 A군이 앞서 가던 1톤 트럭을 추돌하면서 시작되었다. 충돌 후 A군은 사고 현장을 이탈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일방 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며 주차된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1톤 트럭 운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하여 현장에서 A군의 차량을 발견하고, A군을 임의동행하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은 사건 당일 모친과 말다툼을 벌인 후 집을 나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이 운전한 소나타 차량은 한 렌트카 업체 명의로 등록되어 있었으며, 경찰은 A군이 어떤 경위로 이 차량을 운전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A군은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군을 대상으로 사건의 자세한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군의 무면허 운전 경위와 사고 후 미조치에 대한 조사를 면밀히 진행하고 있다"며 "A군과 관련된 모든 정황을 철저히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통해 무면허 운전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도로 교통법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효진기자/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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