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0대 남성이 10t 롤러 차량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계룡소방서와 SBS 보도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40분경 브레이크가 고장 난 롤러 차량이 주차된 SUV 차량을 들이받고 60대 남성 A씨를 치며 지나갔다. A씨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는 24일부터 도로포장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주민들은 공사 초기부터 신호수 없이 진행되는 공사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계룡시는 도로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사고 전날 현장을 방문해 안전모 착용과 신호수 배치를 권고하는 정도에 그쳤다.

이번 사고로 경찰과 노동청은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와 사고 원인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효진기자/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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