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장례문화 발전, 정서적 지원 강화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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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반려동물과의 동거는 점점 더 일반화되면서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사후처리와 관련된 사회적 논의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입니다.
특히 반려동물이 사망한 후의 처리 방법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장묘 시설의 부족과 미등록 반려동물 사체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27일, 지자체와 상조업계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장례문화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사후처리가 생활폐기물로 처리되는 것이 반려인들 사이에서 정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안전하고 존경받는 장례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대구 수성구의회 최현숙 의원은 이동식 반려동물 장묘 시범 운영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시범 운영은 화장시설이 탑재된 차량이 반려인이 요청하는 장소로 방문하여 사망한 반려동물의 사후처리를 도와주는 형태입니다.
정부도 2022년부터 경북 문경과 경기도 안산에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샌드박스 특례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생활폐기물 처리 외에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통해 화장이나 의료폐기물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장묘 서비스는 상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람상조와 같은 업체는 반려동물 전용 장례 상품을 출시하여 반려인이 사랑했던 동물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 장례 시설의 전국적 확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장례, 화장, 봉안 등을 취급하는 장묘 업체는 70여 곳에 불과하여, 지역에 따라 장례를 치르는 데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동물 장례문화의 발전은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서, 반려인들이 그리운 동물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인식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이효진기자/2024.06.27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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