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산업, 2년 만에 전 지표 성장… AI·HBM 수요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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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제조 산업이 2년 만에 모든 주요 지표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SEMI와 테크인사이트가 공동으로 발표한 반도체 제조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전자제품 판매는 전분기 대비 8% 성장했으며, 4분기에는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적회로(IC) 매출액도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2% 증가해 연간 20% 증가가 예상된다. 데이터 센터용 메모리 칩 수요와 칩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3분기 메모리 IC 시장은 분위기 전환과 함께 설비투자가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4분기 메모리 설비투자도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전체 반도체 설비투자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중국의 대규모 투자와 HBM 및 고급 패키징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인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생산능력 측면에서는 3분기 웨이퍼 생산능력이 4140만 개에 달하며 4분기에는 1.6%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의 확산으로 메모리 및 로직 제품의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클락 청 SEMI 시니어 디렉터는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는 업계의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 능력 확장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테크인사이트의 보리스 메토디에프 시장 분석 이사는 "내년 금리 인하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 소비자 및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지기자/2024.11.20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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