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 건강한 반려동물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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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효진기자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4-10-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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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활과 정상적인 생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의 권장 수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3일 발표된 이 가이드라인은 국내 반려동물 사료 산업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는 약 1조 8000억 원에 달하며, 2027년에는 3조 6000억 원, 2032년에는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영양표준은 반려동물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필수 영양소의 최소 권장량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침이다. 반려동물의 종류와 성장 단계에 따라 영양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인이 제공하는 사료의 균형 잡힌 영양 공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많은 반려동물 주인들은 자신의 사료가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는지 확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미국사료관리협회는 반려동물 사료의 영양학적 적합성을 보장하기 위한 지침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유럽펫푸드산업연합도 ‘완전 사료’라는 유형을 정의하고 이를 기준으로 제품을 인증하고 있다. 완전사료는 반려동물의 일일 영양 요구량을 모두 충족시키는 사료를 의미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영양균형에 근거한 사료의 개념이 모호했으며,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완전 사료’를 입증하기 위한 기준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한국축산학회 반려동물영양연구회 및 사료 업계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국내외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검토하였다. 연구진은 미국과 유럽의 영양 지침을 비교 분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국제 학술 토론회도 개최하였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다 자란 성견을 위한 38종의 권장 영양소를 비롯해, 강아지, 번식기 암캐, 성묘, 새끼 고양이 및 번식기 암고양이를 위한 각각 40종과 43종의 권장 영양소 함량도 설정하였다. 이러한 기준은 반려동물 사료의 품질 향상과 국산 사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덕 한국펫사료협회 회장은 "이번 국가 단위 영양표준이 현장에 적용된다면, 반려동물의 건강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반려동물 사료가 세계 시장에서도 안전성과 품질이 인정받는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효진기자/2024.10.23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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