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후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전면 개정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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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가올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의 전면 개정 초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매년 발생하는 계절 인플루엔자가 아닌 신종 또는 변종 인플루엔자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06년에 처음 제정된 이후 6년 만의 개정이다.
질병청은 20일 전문가 심포지엄에서 이번 계획을 공개하며,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유행 규모 최소화와 중증화율, 사망률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역사상 가장 큰 유행과 사망을 초래한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으로, 매년 변형되는 유전자로 인해 계절적으로 발생하며, 신종 바이러스 재조합으로 인해 대유행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동물에서 인간으로의 전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례는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 팬데믹이 신종 인플루엔자로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이번 계획을 코로나19 대응 이후 두 번째로 개정하게 되었다.
개정안의 주요 전략으로는 조기 감시를 강화하여 유행 초기에 위험 신호를 탐지하고,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인수공통감염의 공동감시와 경보 체계를 강화하고, 유행 단계별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부적으로 계획했다.
질병청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문가와 관련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하여 국민 건강과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진기자/2024.06.20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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