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위성 타이탄, 파도 가능성 연구로 천체 기상 연구 새 지평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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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위성 중 하나인 타이탄은 그 독특한 환경과 액체 메탄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바다로 유명합니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연구팀은 타이탄의 바다에서 파도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가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타이탄은 지구 외 천체 중에서도 처음으로 파도가 일렁이는 천체로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타이탄은 크기 면에서 달보다도 크고,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영하 178도의 극도로 추운 온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탄은 카시니호 우주 탐사선을 통해 여러 개의 액체 메탄 바다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천체입니다. 특히 '크라켄해'라는 이름의 수도가 가장 유명하며, 이는 지구에서 가장 큰 내륙형 바다인 카스피해보다도 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MIT 연구진은 타이탄의 바다 해안선을 분석하고, 파도의 존재 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기존의 우주 탐사 데이터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바다 해안선의 형성 과정에서 파도가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모델링하였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파도가 해안선의 둥글게 침식될 수 있는 특징을 보여주었고, 이는 바람이 파도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미래에는 NASA가 계획 중인 '드래건 플라이' 미션을 통해 타이탄의 대기권에서 직접적으로 탐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타이탄의 대기와 바다에서의 실질적인 관측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어, 파도가 존재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립니다. 이는 타이탄의 기상 연구에 새로운 전환점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효진기자/2024.06.20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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