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12세부터 18세까지라는 과학적인 증거가 최근에 입증되었습니다. 한국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소속의 홍석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아이들의 뇌 영상을 성장 시기별로 분석하여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연구팀은 뇌의 외적 정보처리와 내적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대규모 '기능적 전뇌 네트워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깊이 조사했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뇌의 여러 영역이 상호작용하여 특정 작업이나 상태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특히 시상과 대뇌피질 간의 연결성이 뇌 기능의 세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시상은 감각 정보를 대뇌피질에 전달하고 처리하는 중요한 뇌 부분으로, 대뇌피질은 인지 기능, 감각 처리, 운동 조절, 언어, 기억, 감정 등을 담당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후 29~44주 유아기에는 주로 감각 정보 영역이 발달하며, 1218세에는 '현저성 네트워크'와의 연결성이 두뇌 내부 모델링 영역의 발달을 주도한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뇌의 발달 초기와 후기에 걸친 시상-대뇌피질 연결성이 뇌 기능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 연결성이 뇌 기능의 세분화에 기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되었습니다.

홍석준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다양한 뇌 질환의 기전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시상이 뇌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태아 기간부터 시작되어 태어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온라인판에 발표되었습니다.

이효진기자/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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