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 교수들, 정부 책임론 지적하며 '무기한 휴진' 선언…의료현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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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과 관련하여 의료공백 사태를 비판하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교수들은 7월 12일부터 응급·중증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를 자율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고려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에서 "정부가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의대 증원을 결정하고, 이로 인해 의료현장이 과중한 부담을 겪고 있다"며, 의료인력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직접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 예산계획이 부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피상적인 대안만 제시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 교수들의 결정은 최근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의대 등에서도 나온 전공의들의 단체행동과 함께 의료계의 한 방면에서 심화되고 있는 불만의 표현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 또한 '1주일 휴진'을 예고하며 의료정책에 대한 비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또한 정부가 전공의의 사직 처리를 억압하고 의대생의 휴학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의료현장의 지속 가능성과 환자 안전을 고려한 의료정책의 재고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의료계와 정부 간의 심각한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여겨지며, 앞으로의 대응과 협상 과정이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효진기자/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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