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교모세포종에 대한 혁신적 치료법 임상 1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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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이 교모세포종 치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 5년 생존율이 10% 미만인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 중 하나로, 이 병원은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A-BNCT)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A-BNCT는 ‘4세대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며, 붕소화합물을 환자의 체내에 주입하고 중성자를 조사하여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종양세포만을 목표로 하여 주변 정상세포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특히 재발성 뇌종양이나 수술이 어려운 암환자에게 효과적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A-BNCT의 국내 최초 개발 및 임상 시험을 진행하였으며,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6명의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시행했다. 현재 6명의 환자 중 2명은 현저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또 다른 2명은 기존 치료와 유사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추적 관찰이 부족하여 결과 비교가 어려운 상태다. 특히 첫 번째 임상 환자는 18개월째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기택 신경외과 교수는 “첫 번째 환자가 매우 긍정적인 예후를 보였고, 유효성 면에서도 기존 치료법보다 뛰어난 성과를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A-BNCT의 임상 2상을 신속히 진행하여 더 많은 교모세포종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으며, 향후 추가적인 임상 시험이 계획되어 있다.
이효진기자/2024.07.24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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