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처리 후 환경 개선 요구, 대다수가 복귀 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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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공의들이 사직 처리로 인해 의료 현장에서의 결원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불신과 필수의료 환경의 부족을 이유로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17일에 의료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각 수련병원들은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이날까지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완료하고 결원을 보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사직 후 1년 이내 재지원 제한 완화 등의 '수련 특례'를 도입하여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하고자 하지만, 실제 전공의들의 대응은 다소 냉담한 모습입니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의 수련병원들은 사직 처리를 완료하고, 결원 보고를 완료해야 하는 압박 속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의료현장에서의 전문의 부족 문제가 우려되고 있으며, 이는 환자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제공하는 특례 조치에도 불구하고,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불신을 품고 있으며, 필수의료를 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병원의 내과 전공의들은 최근 교수님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정부와 병원의 강제적인 사직 처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변하지 않는 한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6월 이후의 사직 처리와 가을 턴 모집을 임시방편으로 보고, 이는 의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공의들은 또한 병원과의 갈등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병원은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사직서 수리 시점을 7월 15일로 정하고, 사직 효력을 2월 29일로 결정하겠다는 내용의 '사직 합의서'를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전공의들은 개인 병원에 취업하거나 개업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사직 처리를 빨리 처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공의 B씨는 "복귀를 한다 해도 앞으로 정부의 정책을 믿을 수 없다"며 "전공의들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는 협의체가 마련되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입장이 정당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사직 처리와 가을 턴 모집은 단기적인 의료 혼란을 막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전공의들은 정부와 병원 측의 조치가 의료체계의 장기적인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한 협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효진기자/2024.07.17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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